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어떤 굽기로 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헷갈리신 적 있나요? "레어와 미디움레어의 차이는 뭘까?" "웰던은 너무 퍽퍽할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되죠. 세계 최대 소고기 소비국인 미국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인상적인데요. 설문조사 기관인 유고브가 미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스테이크 굽기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4% 의 응답자가 웰던, 23%의 응답자가 미디움과 레어의 중간단계인 미디움 레어를 선택해 아주 간발의 차이로 웰던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는 미디움 웰던(16%), 미디움(13%), 레어(11%) 순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의 비중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면 사람마다 각기 좋아하는 스테이크 굽기에 대한 입맛 차이가 다양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테이크 굽기별 특징, 추천 부위, 최적의 온도 조절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제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스테이크 굽기를 선택해보세요.
1. 스테이크 굽기별 특징 – 온도와 식감 차이
굽기 | 내부 온도(°C) | 단면 색상 | 식감 및 특징 |
---|---|---|---|
레어 (Rare) | 48~52°C | 밝은 붉은색 | 육즙이 많고 부드러움, 거의 익히지 않음 |
미디움 레어 (Medium Rare) | 54~57°C | 중심부가 붉고 가장자리는 갈색 | 적당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가장 인기 많음 |
미디움 (Medium) | 60~63°C | 연한 분홍색 | 육즙이 줄어들고 씹는 맛이 증가 |
미디움 웰 (Medium Well) | 65~69°C | 중심부가 옅은 분홍색 | 다소 단단한 식감, 촉촉한 느낌은 남아 있음 |
웰던 (Well Done) | 71°C 이상 | 완전히 갈색 | 육즙이 거의 없고 퍽퍽한 느낌 |
굽기 선택 팁
- 미디움레어는 가장 대중적인 굽기로, 고기의 풍미와 육즙을 적절히 유지합니다.
- 레어는 육즙이 많고 촉촉하지만, 고기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웰던은 육즙이 거의 없고 씹는 맛이 강해지는 대신,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2. 굽기별 추천 부위 – 어떤 고기가 어울릴까?
레어 & 미디움레어 추천 부위
- 안심 (Tenderloin) – 지방이 적고 연한 육질, 미디움레어로 먹으면 부드러움 극대화
- 립아이 (Ribeye) – 마블링(지방)이 풍부해 촉촉한 식감 유지, 미디움레어로 조리하면 육즙 가득
- 티본 (T-Bone) – 안심과 등심이 함께 붙어있어 미디움레어로 굽으면 두 가지 식감 즐길 수 있음
TIP
- 마블링이 많은 부위는 미디움레어까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이 적은 안심은 너무 익히면 퍽퍽해질 수 있으므로 레어나 미디움레어가 적절합니다.
미디움 & 미디움 웰 추천 부위
- 등심 (Sirloin) –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고, 미디움 정도로 익히면 씹는 맛이 좋음
- 채끝 (Striploin) – 씹는 맛이 있는 부위, 미디움~미디움 웰로 익히면 가장 맛있음
- 꽃등심 (Ribeye Cap) – 고소한 지방이 많아 미디움 정도로 익히면 감칠맛이 풍부
TIP
- 등심과 채끝은 너무 덜 익히면 질길 수 있으므로 미디움 정도가 적당합니다.
웰던 추천 부위
- 목심 (Chuck Steak) – 지방과 결이 많아 충분히 익혀야 부드러움
- 홍두깨 (Round Steak) – 단단한 부위지만 오래 익히면 풍미가 좋아짐
- 안창살 (Hanger Steak) – 고소한 맛이 뛰어나 웰던으로 익혀도 육즙 유지 가능
TIP
- 질긴 부위는 웰던으로 오래 익히면서 소스를 곁들이면 더 맛있습니다.
- 오래 익힐수록 고기는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마리네이드(양념)나 버터를 활용하세요.
3. 스테이크 굽기별 온도 조절법 – 실패 없이 굽는 법
스테이크 굽는 기본 과정
- 고기 준비
- 스테이크는 실온에서 30~40분 정도 꺼내두어야 고르게 익습니다.
-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 팬 예열
- 팬을 최대한 뜨겁게 예열(약 200°C 이상) 합니다.
- 기름을 소량 두른 후, 연기가 살짝 올라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 굽기 진행 (굽기별 조리 시간 참고)
- 레어: 한쪽당 1~2분
- 미디움레어: 한쪽당 2~3분
- 미디움: 한쪽당 3~4분
- 미디움 웰: 한쪽당 4~5분
- 웰던: 한쪽당 5분 이상
- 휴지(Rest) 과정
- 스테이크를 팬에서 꺼낸 후 5~10분 정도 휴지시키기 (즙이 골고루 퍼짐).
TIP
- 버터와 허브(타임, 로즈마리)를 마지막에 추가하면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 팬에서 익힌 후 오븐(200°C)에서 5분 정도 더 익히면 속까지 완벽하게 조리 가능!
결론: 내 입맛에 맞는 최적의 스테이크 굽기 찾기!
- 레어나 미디움레어를 원한다면? → 안심, 립아이, 티본 추천
- 미디움 정도의 균형 잡힌 식감을 원한다면? → 등심, 채끝, 꽃등심 추천
- 푹 익힌 웰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 목심, 홍두깨, 안창살 추천
스테이크 굽기는 온도 조절과 부위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집에서도 완벽한 스테이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