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온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따뜻한 한 그릇, 김치찌개. 다만 매콤하고 짠 일반 김치찌개는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죠. 저도 아이가 5~6살 무렵부터 아빠, 엄마만 맛있게 먹는 김치찌개에 관심을 보이며 "나도 한 입만!"을 외치기 시작할 때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아이 입맛에도 부담 없는 저염·저자극 참치 김치찌개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순한 김치찌개가 완성됐습니다. 오늘 그 황금비율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이며 시작된 첫 김치찌개 도전
김치찌개는 늘 식탁의 단골이었지만 아이에게는 늘 ‘어른만의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슬쩍 저를 쳐다보며 “엄마, 나도 김치찌개 먹어볼래”라고 말하더군요. 아이는 아빠가 김치찌개를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군침을 삼켰고,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너무 맵고 짠데…”
그날 이후 저와 남편은 아이가 처음 김치찌개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만드는 김치찌개라면 짠맛은 줄이고, 매운맛은 없애고, 감칠맛은 살리자는 게 목표였죠. 그렇게 고른 재료가 바로 참치와 멸치육수입니다. 돼지고기 대신 참치를 넣으니 육수가 한결 담백해지고 소화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저염·저자극을 위한 재료 준비와 황금비율
- 신선한 김치 1컵 (살짝 익은 김치 추천)
- 참치 통조림 150g (물기 제거)
- 두부 1/2모 (깍둑 썰기)
- 양파 1/2개 (채썰기)
- 애호박 1/3개 (반달 썰기)
- 멸치육수 3컵 (물 + 멸치 5~6마리, 다시마 한 장)
- 저염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0.5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후추 약간
- 대파 조금 (토핑용)
순한 참치 김치찌개 만드는 과정
- 육수 준비하기: 냄비에 물 3컵, 멸치 5~6마리, 다시마 한 장을 넣고 7~10분 끓인 후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 김치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김치를 넣고 2~3분 볶아 산미를 눌러줍니다.
- 육수 붓기: 볶은 김치에 준비한 멸치육수를 붓습니다.
- 채소 넣기: 양파와 애호박을 넣어 끓입니다.
- 참치 넣기: 국물이 끓어오르면 물기 뺀 참치, 저염간장, 후추를 넣습니다.
- 두부 추가: 두부를 넣고 2~3분 더 끓입니다.
- 토핑: 송송 썬 대파를 올리고 완성합니다.
아이가 잘 먹게 만드는 저자극 응용법
- 맵기 조절: 고춧가루 없이 김치 본연의 감칠맛만 살립니다.
- 간 조절: 간장은 일반보다 20~30% 적게 사용, 아이 식판엔 간장 추가 없이 덜어줍니다.
- 영양 추가: 청경채, 브로콜리 등을 살짝 데쳐 넣으면 영양과 색감 모두 보완됩니다.
- 육수 다양화: 멸치육수 외에 무육수, 닭육수도 추천합니다.
결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순한 김치찌개의 시작
저염·저자극 참치 김치찌개 황금비율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강한 김치찌개입니다. 짠맛과 맵기는 줄이고, 감칠맛과 따뜻함은 가득한 이 찌개로 우리 가족 식탁에 새로운 찌개 문화를 만들어 보세요.